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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韓中 지도자 신뢰 구축" 강조>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07 19:27



혐한론 일시적, 큰 우려 수준 아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홍제성 특파원 = 한승수 국무총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반한(反韓) 감정과 관련, 7일 양국 지도자 사이의 확고한 신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주중 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 관계에서 양국 국민 간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양국 지도자 간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도자 간의 확고한 신뢰가 있다면 많은 부분을 해소시킬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론은 흐르고 바뀌기 때문에 혐한(嫌韓) 정서는 그렇게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정치 지도자 뿐만 아니라 경제계, 문화계 등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나서서 협의와 조화를 이뤄 나간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혐한 논쟁과 관련, 인터넷이 발전하고 서로의 언어를 잘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논쟁이 벌어진 데도 일부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총리는 재중국한국인회가 한중 양국 국민 간의 성숙한 화합과 발전을 위해 '겸손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다가가기(겸따마다) 운동'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 "우리 나라의 국격(國格)을 높이고 성숙한 국가로서의 모습을 알리는 민간 차원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싶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면서 중국이 화(和)를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한 총리는 "중국이 다른 국가와 합심하고 화합해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외환 위기설과 관련, "환율 위기와 같은 우려는 침소봉대된 측면이 크다"면서 "다음주만 되면 이런 위기설은 헛소문에 불과했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발전 방안,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원 총리와의 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한중 지도자가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6일 도착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 오찬과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한 총리는 이날 한중 총리회담 외에 선수촌 방문, 교민 및 기업인과의 오찬 등의 행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늦게 귀국길에 올랐다.

sdcho@yna.co.kr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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