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폰트크게작게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中 인민은행, 英증시 투자액 90억파운드

아시아경제 | 기사입력 2008.09.08 09:44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손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선데이텔레그래프지는 현재 중국 인민은행이 영국증시 FTSE100지수의 상장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90억파운드(약 17조7618억원)를 넘는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회사의 주식에 대한 투자는 인민은행 산하의 국가외환관리국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투자 범위는 런던증시에 상장된 중국 국유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영국기업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신흥투자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가외환관리국은 영국 최대 보험회사인 아비바(Aviva), 브리티시에너지, 런던증권거래소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 보유 지분은 각 회사 전체 지분의 0.75~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분석가는 "현재 국가외환관리국이 보유한 FTSE100지수에서 거래 중인 기업의 평균 지분은 약 0.75% 정도"라며 "국가외환관리국은 이미 FTSE100지수에서 적어도 3분의 2의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분석대로 국가외환관리국이 FTSE100지수의 모든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 중이며 평균 보유 지분이 FTSE100지수 시가총액의 0.75% 정도라면 국가외환관리국은 FTSE100지수의 23위 투자자가 되며 1%에 달할 경우에는 17위의 투자자가 된다.
 
국가외환관리국의 영국 증시에 대한 대부분의 투자는 지난해 이뤄졌으며, 지난 3개월 내에도 수많은 투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FTSE100지수는 계속 하락했다. 영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지난 주 FTSE100지수는 7% 떨어졌고 지난 1월2일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금까지 이미 18% 하락했다.
 
최근들어 중국 정부는 국영 금융기관들의 해외 투자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해외 투자 대부분이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올들어 금융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 1건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중국투자공사는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했지만 42%의 손실을 입었다. 모건스탠리 투자도 16%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개발은행의 바클레이즈은행 투자액도 반토막이 났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금융자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인민은행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인민은행이 미국 금융자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정부와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민은행이 지난 7년간 약 1조달러 어치의 미국 국채(TB)와 패니매ㆍ프레디맥의 모기지 채권 등을 사들였지만 연간 수익률은 3%대에 불과했으며, 인플레와 위안화 절상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 1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현재 미국 자산가치 급락으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에 대한 이자조차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베이징특파원 yeekin77@asiaeconomy.co.kr
<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