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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선거 범민주파 '패배'(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08 11:52



투표율 45% 수준으로 역대 최저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7일 실시된 제4대 홍콩 입법회 의원(국회의원에 해당) 결과 홍콩의 독자성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범민주파 후보들이 지역구 선거에선 선전했으나 직능대표 선거에서 고전, 전체 의석 60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8일 홍콩선거관의 발표내용과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한 결과 민주당, 자유당 등 범민주파 후보들은 전체 30석이 걸려있는 지역구 선거에서 과반이 넘는 19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범민주파 후보들은 30석이 배정된 직능대표 선거에서 단 4석만을 건져 전체 60석 의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홍콩 입법회는 제3대와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친중파가 장악하게 됐으나 범민주파도 3분의 1(20석)선을 넘는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각종 법안 의결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범민주파는 2004년 선거에선 친중파가 절대적으로 우세한 직능대표에 7석을 건지고 지역구 선거에선 전체 30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해 총 25석의 의석을 확보한 바 있다.

당초 홍콩의 언론들은 이번 입법회 선거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45%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범민주파가 20석 미만의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범민주파는 30석이 걸려있는 지역구 선거에서 선전함으로써 여전히 '비토권'을 갖게 됐다.

홍콩선관위는 투표 종료시간 1시간 전인 7일 오후 9시30분 현재 투표율이 40.43%에 그쳤다면서 최종 투표율이 45% 수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제3대 입법회 선거의 투표율은 55.64%였다.

홍콩 입법회는 지역구 30명과 직능대표 30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입법회 선거에선 공민당(公民黨), 공련회(工聯會), 민협(民協), 직공맹(職工盟), 민건련(民建聯), 자유당, 전선(The Frontier), 민주당, 사민련 등에서 총 187명(지역구 142명, 직능대표 45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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