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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바마 집권대비 대미외교 강화>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1.06 14:34 | 최종수정 2008.11.06 14:40



새 주미대사 하마평 무성…미국통 허야페이 거론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외교가가 미국 민주당의 오바마 정권 출범에 대비해 대미 외교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예상해온 중국은 미국 대선 결과가 적중하자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 분석에 주력하며 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통'인 허야페이(何亞非·53) 외교부 부부장을 차기 주미대사로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53세로 젊은 편인 허 부부장은 클린턴 집권 2기인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미 중국대사관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하는 등 유엔과 대미 관계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미국통으로, 오바마의 외교라인 등 민주당측 인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 부부장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선출된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의 후임으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아직까지 6자회담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것도 차기 주미대사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이 5년간의 유엔대사 업무를 마친 왕광야(王光亞) 전 대사를 최근 불러들여 2인자이자 수석차관격인 상무 부부장에 앉힌 것도 미국의 차기 정권에 대비해 대미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왕 부부장은 양제츠(楊潔지 < 兼대신虎들어간簾 > ) 현 외교부장이 임명될 당시 경합을 벌인 인물로 벌써부터 차기 외교부장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유력 인사다.

아울러 외교부에서 또 다른 미국통으로 꼽히는 류제이(劉結一…51) 부장조리가 지난 2월 북미…대양주사(司) 사장에서 북미 국제기구 업무를 담당하는 부장조리로 승진한 것도 미국 전문가를 중용한 사례로 꼽힌다.

물론 현 외교부 수장인 양제츠 외교부장 역시 주미 대사 출신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중국은 민주당 정권의 출범으로 중미 관계에서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겠지만 위안화 환율 문제와 무역 불균형 해소 등을 강조해온 오바마가 당선된 만큼 무역 통상 마찰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라인에 무역, 통상, 경제 전문가를 속속 등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대미 외교는 중국 외교부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 차원에서도 강화될 전망이다.
공산당은 지난 8월 오바마 후보를 선출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사상 최초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을 이끈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미주ㆍ대양주국 마후이(馬輝) 국장은 "공산당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책임자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공산당이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해 당 차원에서의 교류가 강화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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