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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감동’ 프로야구 영웅들 보러가자…26일 레이스 돌입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8.25 18:57 | 최종수정 2008.08.25 22:41



"베이징 영웅 보러가자."
프로야구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감동을 안고 26일부터 잠실·문학·목동·대전 등 4개 구장에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프로야구계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올림픽 금메달 효과가 프로야구 열풍으로 이어질 경우 역대 최다관중(540만6374명·1995년) 경신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504경기 중 76%인 383경기를 치른 프로야구 전반기 관중수는 414만8021명이었다.

흥행 요소도 충분하다.
1위 SK를 제외하곤 아직까지도 4강 팀이 안갯속에 가려 있다.

2위 두산과 3위 한화가 1.0 게임차에 불과하고, 4~6위인 롯데, 삼성, KIA의 게임차도 2.5 게임밖에 안된다. '가을 잔치'를 향한 치열한 순위다툼은 막판까지 팬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반기 막판 상승세가 주춤했던 롯데가 살아날 경우 흥행몰이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이대호는 올림픽에서 홈런 3방을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고, 강민호도 부상당한 진갑용을 대신해 안방을 지켜내 후반기 활약을 기대할 만 하다.

여기에 마티 매클레리의 대체선수로 지난 13일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의 활약 여부도 롯데의 4강 진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9승1패라는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삼성도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구속 147㎞의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존 에니스(29)를 긴급 수혈했다. 올림픽에서 호투한 마무리 오승환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안방마님' 진갑용이 부상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KIA는 올림픽에서 윤석민과 한기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뒤늦게 합류한 윤석민이 전천후로 나서 빼어난 투구를 보인 반면 한기주는 직구 위주의 투구가 한계를 보이며 부진했다. 윤석민은 기세를 살리고, 한기주는 자신감을 되찾아야 4강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여기에 에이스 서재응이 복귀한다면 천군만마다. 두산은 올림픽 금메달 감독으로 우뚝 선 김경문 감독과 베이징에서 펄펄 난 김현수·이종욱·고영민 등이 팀을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올림픽에서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한화)·김광현(SK)·윤석민이 벌이는 다승왕 경쟁, 한화 김태균(26개)과 가르시아(24개) 양파전으로 압축된 홈런왕 경쟁도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김창영기자 bodan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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