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이대호(26, 롯데)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처음으로 전한 얘기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룸메이트에 대한 칭찬이었다.
이대호가 칭찬한 룸메이트는 바로
이승엽(32, 요미우리)이다.
이대호는 25일 오후 올림픽선수단 입국 때 짙은 색안경을 쓰고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많은 환영객들과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까지 이대호를 향해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조금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거린 이대호는 다시 고개를 들고 연호해 준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잠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올림픽 출발 전까지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분들도 걱정하고 스스로도 걱정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베이징에서 (이)승엽 형과 함께 방을 썼는데, 승엽이 형이 진짜로 일찍 일어나더라. 그 덕분(?)에 저도 따라서 일찍 일어나야 했는데, 그게 오히려 컨디션 유지에 참 좋았다. 그래서 타격감도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승엽 선수와 함께 한 방을 쓰면서 이대호는 "야구도 야구지만 사생활 측면에서 배운 점이 많다. 특히 몸관리를 잘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프로선수로서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따낸 쿠바와의 결승전 승리 후 숙소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대호는 "승엽이 형과 방안에서 고함지르고 마구 뛰어다녔다"고 말 한 뒤 손을 절레절레 내저었다.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거포임을 새삼 확인시킨 이대호에게는 이제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를 오는 10월에 있을 포스트 시즌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이대호는 "현재 4강권에 있기에 후반기 시즌이 시작되면 더 집중해서 전보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롯데를 사랑해주는 많은 야구팬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도 열렬히 응원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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