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주 최고의 화두는 아마도 두산과 한화의 연장 18회 끝장 승부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 후일담부터 얘기를 풀어볼까요?
◇3번째 연장에 또 햄버거 시식권?
두산에게는 지난주가 힘들었던 '연장승부' 주간이었는데요. 3~4일 한화와 두번의 연장전을 펼쳤고 7일에는 히어로즈와 또 한번 연장 혈전을 펼쳐야 했습니다. 특히 3일에는 연장 18회 5시간 51분의 접전이 이어져 선수와 관중들을 모두 녹다운 시켰는데요. 7일 목동구장에서 또 다시 연장에 들어가자 기자실의 분위기도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한주에 3번이나 연장전을 벌일수 있냐는 푸념이었는데요. 9회를 넘어 10회에 들어서자 두산 홍보팀 관계자에게 "햄버거 시식권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오고 갔습니다. 지난 3일 경기가 자정을 넘기자 당시 두산측에서 끝까지 남아있던 관중들에게 돌렸던 무료 햄버거 시식권을 빗댄 말이었는데 다행히 11회에 경기가 마무리돼 모두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파트너 고민에 빠진 SK
SK가 한국시리즈 파트너를 놓고 두 가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SK 김성근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롯데가 11연승으로 3위에 올라 고민이 생겼다"고 한숨을 쉬었는데요. 김 감독은 "롯데가 솔직히 11연승을 할 줄 몰랐다"며 "연승을 하다보면 투수진에 무리가 생기고 부상 선수가 나와 후유증이 있다"며 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어 "롯데의 상승세가 무섭기는 하지만 롯데가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와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실제 SK는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5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롯데가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된다면 SK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는데요. 바로 '파트너를 고른다'는 구설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은 2부터 5위까지 모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특정 팀에게 진다면 이상한 소문에 빠질수도 있다"며 걱정스런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24시간 야구를 생각한다는 김성근 감독 입장에서는 1위를 해도 걱정인 모양입니다.
◇훈훈한 태극전사들 마음도 금빛
올림픽 금메달 이후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으로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져 가고 있는데요.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와는 별개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배푸는 모습이 목격 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SK
김광현 정근우 정대현 이진영은
베이징 올림픽 복싱에서 메달을 노리다 기관지 파열을 당해 경기를 포기한 '비운의 복서'
백종섭(28)에게 격려의 마음을 담아 금일봉을 전달했는데요. 고교시절 복싱 선수였던
신영철 사장이 백종섭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후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동참하기로 했다는군요. 지난 6일 SK 선수단의 격려금을 받은 백종섭은 "복싱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목에서도 관심을 가져줘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입니다. 지난 7일에는 LG 봉중근 선수의 선행도 눈에 띄였는데요.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가 시구를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는데요. 서울 강남의 빈민촌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어린이 100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남현희가 남몰래 이들을 후원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 사실을 전해들은 봉중근은 즉석에서 자신이 온라인 게임업체에서 받은 올림픽 격려금 100만원을 구룡마을 어린이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코르테스. 올초부터 한국행에 관심?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대로 두산 김선우와 롯데에 입단한 용병
데이비드 코르테스는 절친한 사이인데요. 2006년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같은 불펜투수로 한솥밥을 먹으며 가까워졌다죠. 코르테스는 롯데에 입단한 후 "김선우가 한국음식을 사주기로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고. 김선우도 "부산에 가서 꼭 사겠다"고 화답한 바 있습니다. 김선우는 최근 코르테스와 관련해 또 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김선우는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올림픽 야구 2차예선에서 코르테스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코르테스가 심각하게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김선우는 코르테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이곳 대만에 두산
김경문 감독 등 한국야구 관계자들이 많이 와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라"고 조언을 해 줬다고 해요. 코르테스가 그때 한국 관계자를 만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국 5개월 뒤 원하던 한국 땅을 밟게 됐네요.
◇한화 김인식 감독 "그걸 안준다고?"
한화 김인식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 보류수당 문제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에서 군 보류수당 시정명령을 내린 것을 전해들은 김 감독은 "그래서. 그걸 안줄 수도 있다는거냐?"라며 놀랍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당장 쓰지도 않는 선수에게 수당을 지급한다는 면에서 구단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하면서도 "하지만 그걸 안주면 선수들이 무슨 희망을 갖겠냐"고 되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등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 일부 사례가 아니고서는 모두 군대에 가야하는데 십 수년간 야구만 해 프로에 지명까지 받은 선수들이 그 일부 수당도 챙겨받지 못하면 선수 생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냐는 말이었습니다.미래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군대에 가야 해 애가 탈 선수들이 생각났는지 김 감독의 표정은 밝지가 않더군요.- 대한민국 스포츠 연예 뉴스의 중심 스포츠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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